자유수영 17회차 - 자유형은 어렵지! 4비트킥과 사이드턴
2025년 9월 2일 화요일



9월이 시작되고 첫 자유수영. 8월 특강이 끝나서 그런지 수영장은 한산했다. 자유수영 시간에는 특히 젊은 사람보다 할머니들이 많아서, 레인에 들어가도 속도가 빠르지 않다. 다들 수영 몇 번 하시다가 걷거나 킥판 잡고 천천히 발차기를 하거나, 물속에서 점핑을 하시기도 한다. 덕분에 분위기는 여유롭지만, 혼자 빡세게 연습하려면 조금 외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슬렁슬렁 하긴 한다.
오늘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접·배·평·자 킥판 발차기 5바퀴 돌기. 하지만 현실은 3바퀴에서 이미 지쳐 멈춰버렸다. 역시 발차기는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
두 번째는 자유형 4비트킥 + 팔꺾기 + 사이드턴. 이건 솔직히 더 힘들었다. 자유형 4비트킥이 말은 쉬운데, 실제로 하려니 머릿속에서 ‘왼팔 돌리며 왼다리부터 따다당, 오른팔 돌리며 오른다리 땅’ 이런 식으로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다. 게다가 팔꺾기까지 의식적으로 하다 보니 더 꼬여서 속도도 안 나고, 금방 호흡도 힘들어졌다.
오늘은 새로 산 스피도 하이퍼앨리트 수경을 처음 써봤는데, 끈을 잘못 조여서 물이 계속 들어왔다. 몇 번씩 수경을 벗어서 물을 빼야 했지만, 그래도 시야가 맑고 눈에 전혀 불편하지 않은 점은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잘 맞게 조여 쓰면 꽤 괜찮을 듯하다.
사이드턴은 시도는 했지만 아직 어색하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누가 좀 봐줬으면 좋겠다. 이건 꾸준히 연습해서 감을 익히는 수밖에 없을 듯.
평영이랑 배영도 해봤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속도가 잘 안 나왔다. 체력적인 피로가 남아있었던 걸까? 중간에 할머니 회원님께 붙잡혀서 수영장 안을 걸으며 수다를 좀 떨었는데, 덕분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기도 했다.
자유수영 끝나는 시각 전 마지막 10분은 다시 힘을 내서 접영을 연습했다. 이번에는 팔을 돌릴 때 손등끼리 살짝 마주보게 붙인다는 느낌으로 해서 웨이브를 이어갔더니, 확실히 물속으로 더 부드럽게 들어가는 감각이 있었다. 작은 차이지만 큰 발견! 아예 힘을 빼고 몸을 던지듯이 물 속으로 웨이브해서 들어가면 좀더 부드러운 접영이 된다.
오늘 아침부터 괜히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챙겨 먹고 갔는데도, 수영장에서 재보니 체중이 49kg대였다. 역시 내 눈바디는 정확했다. 반바지를 입은 내 다리가 오늘따라 더 늘씬해 보였던 것도 그냥 착각은 아니었구나! 😆
생각해보면 어제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한 뒤, 트레드밀 경사도 16, 속도 3~4로 30분을 탔던 게 꽤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경험상 지방 태우는 건 30분 이상 해야 효과가 눈에 띄는데, 이번에도 그 법칙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수영을 마치고 나와 3개월 만에 만난 지인들이 나를 보더니, “살이 많이 빠지고 몸이 탄탄해졌다”고 말해줬다. 블랙핑크 제니 같다고..ㅋㅋㅋ 이건 좀 걸러들었지만 기분 왕 좋음. 스스로 느끼던 변화가 남의 눈에도 보인다니 기분이 짜릿하다. 역시 꾸준한 운동의 힘은 배신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 정말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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