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째 수영강습 - 드디어 자유형 물잡기의 감이 왔다!
2025년 9월 8일 월요일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이었다. 수영을 같이 다니던 신랑이 헬스장에서 어깨를 다쳐 결국 수영 환불을 하고 말았다. 이제부터는 혼자 수영장에 가야 한다니, 괜히 더 허전하고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 특히나 교정반으로 올라오고 나서 강사님이 뺑뺑이를 많이 돌리셔서 솔직히 가는 길 내내 무서웠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았다.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샤워 후 수영장 입장. 오늘은 처음부터 제일 뒤에서 따라가기로 마음을 먹고 편안하게 줄 끝으로 이동했다. 워밍업은 자유형 4바퀴. 역시 자유형은 내 발목을 붙잡는다. 세 바퀴쯤 돌자 강사님이 다가오셨다.
“허리 안 아파요? 지금 거의 사선으로 가고 있어요.”
헉. 이 말은 곧 다리가 가라앉고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안 아프다고 했지만 속도가 안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강사님은 “허리가 꺾이지 않게 배에 힘주고, 몸을 일자로 만들어라”라고 알려주셨다.
그때부터 조금 더 코어에 의식을 하며 자유형을 했다. 손을 물속 45도 각도로 찔러넣고, 물을 당겼다 그랬더니 저절로 마치 커다란 짐볼을 끌어안아 당기듯이 묵직하게 팔 전체에 물이 잡혔다. 그리고 팔을 엉덩이 끝까지 밀어주며 글라이딩—순간, 물 위로 미끄러지듯 나가는 느낌이 왔다. 배에 힘을 주는 건 여전히 힘들었지만, 팔을 더 깊숙이 찔러넣자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뜨는 기분!
💡 유레카! 드디어 자유형 물잡기의 감이 왔다! 내일 자유수영에 가면 이 자세로 꼭 열 바퀴를 돌아봐야겠다.
오늘 강습은 평영도 배웠다. 포인트는 팔과 머리의 순서.
- 팔을 벌릴 때는 머리가 물속에 있어야 하고,
- 호흡 후 다시 들어갈 때는 팔이 먼저, 머리가 나중에 들어가야 한다.
이걸 의식하며 자유형 다리 + 평영 팔을 섞어 세 바퀴 연습했다. 나는 줄 거의 끝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레인이 붐벼 끝까지 가지 않아도 돼서 생각보다 쉴 타임이 많았다. 덕분에 평영, 배영, 자유형, 한 팔 접영까지 여러 바퀴를 돌아도 지치지는 않았다.
오늘을 정리하자면 —
✔️ 혼자 가는 첫 수업, 용기 냄 ✅
✔️ 자유형 물잡기 ‘유레카 순간’ ✅
✔️ 평영 팔·머리 타이밍 습득 ✅ - 이때 팔, 머리를 물 속으로 무게이동하며 던지듯이 해야한다!
남들보다 일찍 진급했으니, 지금은 잘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히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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