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날의 자유수영 – 평영 팔동작의 깨달음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이번 달 두 번째 토요 자유수영 출석. 오늘은 ‘짧고 굵게, 30분만 하자’는 마음으로 데스크에서 다음 달 등록을 하고 천천히 입장했다.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한 걸 보니 순간 ‘오늘은 사람 많겠다’ 싶었다. 실제로 입장해보니 처음엔 북적거려 보였지만 막상 수영장 안에서는 양옆에서 쉬는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나는 끊김 없이 바로바로 출발하며 연습할 수 있었다. 아주 느리게 수영하시는 할머니 한 분 덕분에 가끔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이제 이런 상황도 꽤 익숙해졌다.
내 자유형을 지켜보시던, 늘 자유수영 시간에 뵙는 수영 잘하시는 여자 회원님께서 또 조언을 주셨다. 팔을 끝까지 엉덩이 뒤까지 밀어야 하는데, 내가 중간에 옆으로 빠져버린다고. 역시 팔의 마지막 밀기가 중요한 포인트구나 싶었다.
그분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셔서 평영 팔동작을 여쭤봤다. 그랬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 팔을 굳이 갈비뼈까지 깊게 당겨오지 않아도 된다고.
👉 물을 당겨올 때 손목을 꺾어서 물을 끌고 오는 건 잘못된 방식이라고.
👉 손목이 아니라 전완근을 써서 팔을 꺾으며 물을 잡아야 한다고.
또, 팔을 앞으로 뻗을 때 상체 전체를 ‘던진다’는 느낌으로 확실히 전진시켜야 하고, 다리 차기는 그 직후 약간 늦게 들어가야 한다고 하셨다. 즉, 상체로 먼저 앞으로 나아간 뒤, 하체로 추진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 설명만 들어도 ‘아!’ 싶은데 막상 물속에서 시도해보니 상체가 잘 위로 뜨지도 않고, 손목 대신 전완근으로만 물을 당기는 동작은 훨씬 더 어려웠다. 익숙한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오늘도 또 하나의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수영은 갈수록 어렵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매번 배울 게 있고, 매번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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