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번째 수영강습 - 뺑뺑이가 힘들지 않아 & 접영, 날다!
📅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오전에는 논문 읽느라 머리를 쓰고, 오후엔 기다리던 수영강습!
이제 뺑뺑이가 몸에 익어서인지 예전처럼 지치지 않고, 수업 시작 전에도 한두 바퀴 가볍게 몸풀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유형은 하체가 훨씬 잘 떠서 그런지 앞으로 나가는 속도도 빨라진 것 같다. 전에는 숨 쉬며 고개를 돌릴 때 레인 끝 깃발이 멀게만 보였는데, 요즘은 금세 다가오는 느낌이다. 속도가 붙었다는 게 이런 거구나! 자유수영 가면 천천히 뺑뺑이 많이 돌아봐야지!
워밍업 후 걷기 시간엔 큰언니들이 “다음 시간에 만원씩 가져오라”고 하셨다. 추석을 맞아 강사님께 선물을 드리려는 거였다. 우리 반 회원들은 강사님을 너무 좋아하신다. 윗반 진급조차 미루고 싶어 하실 정도다.
오늘의 메인 주제는 배영!
처음엔 오른팔만 올리고 왼팔은 차렷자세로 발차기를 했는데, 생각처럼 앞으로 잘 나가지 않았다. 올 때는 반대로! 내가 느려서 강사님이 두 번이나 손목을 잡고 당겨주셨다. 강사님이 손목을 잡고 당겨주실 때마다 물 위로 쭉 끌려가며 감각을 찾았다. 하도 앞으로 안 나가서 옆 레인을 잡고 당기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이렇게 세 바퀴를 돌고 이어서 양팔을 교차하는 정식 배영. 팔을 올리고 롤링한 뒤 조금 기다렸다가 물잡기를 해 뻗으라고 하셨다. 이렇게도 세 바퀴를 돌았다. 킥판 잡고 평영발차기도 하고 다음 세 바퀴는 평영으로 갔다가 배영으로 오기. 평영은 앞사람을 금방 따라잡을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확실히 평영 발차기는 내 강점이다.
마지막은 접영! 일부러 맨 뒤에 서서 따라갔는데, 강사님이 허리를 잡아주며 위로 띄워주고 다시 물속으로 넣어주셨다. 마치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되었다가 물속을 가르는 잠수함이 된 기분. 접영의 호흡과 동작이 아직은 버겁지만, 이런 ‘날아다니는 감각’을 조금이라도 맛보니 훨씬 즐겁고 설레었다.
오늘도 땀과 물에 흠뻑 젖었지만, 강습이 끝나고 나니 온몸이 기분 좋은 피로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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