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72번째 수영강습 - 뺑뺑이가 힘들지 않아 & 접영, 날다!

물결서랍 2025. 10. 2. 06:00
반응형

72번째 수영강습 - 뺑뺑이가 힘들지 않아 & 접영, 날다!
📅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요새 사과가 맛있다. 고구마도 맛있고


오전에는 논문 읽느라 머리를 쓰고, 오후엔 기다리던 수영강습!


이제 뺑뺑이가 몸에 익어서인지 예전처럼 지치지 않고, 수업 시작 전에도 한두 바퀴 가볍게 몸풀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유형은 하체가 훨씬 잘 떠서 그런지 앞으로 나가는 속도도 빨라진 것 같다. 전에는 숨 쉬며 고개를 돌릴 때 레인 끝 깃발이 멀게만 보였는데, 요즘은 금세 다가오는 느낌이다. 속도가 붙었다는 게 이런 거구나! 자유수영 가면 천천히 뺑뺑이 많이 돌아봐야지!

워밍업 후 걷기 시간엔 큰언니들이 “다음 시간에 만원씩 가져오라”고 하셨다. 추석을 맞아 강사님께 선물을 드리려는 거였다. 우리 반 회원들은 강사님을 너무 좋아하신다. 윗반 진급조차 미루고 싶어 하실 정도다.

오늘의 메인 주제는 배영!
처음엔 오른팔만 올리고 왼팔은 차렷자세로 발차기를 했는데, 생각처럼 앞으로 잘 나가지 않았다. 올 때는 반대로! 내가 느려서 강사님이 두 번이나 손목을 잡고 당겨주셨다. 강사님이 손목을 잡고 당겨주실 때마다 물 위로 쭉 끌려가며 감각을 찾았다. 하도 앞으로 안 나가서 옆 레인을 잡고 당기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이렇게 세 바퀴를 돌고 이어서 양팔을 교차하는 정식 배영. 팔을 올리고 롤링한 뒤 조금 기다렸다가 물잡기를 해 뻗으라고 하셨다. 이렇게도 세 바퀴를 돌았다. 킥판 잡고 평영발차기도 하고 다음 세 바퀴는 평영으로 갔다가 배영으로 오기. 평영은 앞사람을 금방 따라잡을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확실히 평영 발차기는 내 강점이다.

마지막은 접영! 일부러 맨 뒤에 서서 따라갔는데, 강사님이 허리를 잡아주며 위로 띄워주고 다시 물속으로 넣어주셨다. 마치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되었다가 물속을 가르는 잠수함이 된 기분. 접영의 호흡과 동작이 아직은 버겁지만, 이런 ‘날아다니는 감각’을 조금이라도 맛보니 훨씬 즐겁고 설레었다.

오늘도 땀과 물에 흠뻑 젖었지만, 강습이 끝나고 나니 온몸이 기분 좋은 피로로 가득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