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째 수영강습 - 자유형 롤링이랑 영혼까지 싸운 날!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아오, 오늘도 월요일부터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분명 샤워하고 풀장에 딱 들어섰을 때는 회원도 별로 없고, 레인도 한산하니 왠지 꿀 빨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워밍업 레인 뺑뺑이 다 돌고 나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두 배로 불어났다! 대체 다들 워밍업 할 때 어디 숨어 있다 나타나는 거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워밍업을 돌고나니 드디어 편안해진 워킹 한 바퀴.
본격적인 수업 시작! 오늘은 자유형 롤링 잡는 날이었다.
- 킥판 잡고 사이드킥 (오른쪽): 세 바퀴를 돌면서 강사님이 계속 '고개는 몸 쪽으로 바짝 당겨서 팔 앞에 위치!'라고 하셨다. 돌 때마다 지켜보시다가 와서 고개를 몸 쪽으로 꾹- 눌러주셨다. 처음엔 좀 아프고 물 먹을 것 같았지만, 이래야 제대로 롤링이 시작되는 거 아니까 꾹 참았다. 확실히 강사님 손길이 닿을 때만 자세가 나오는 건 함정...
- 롤링 & 팔 돌리기 집중: 다음은 오늘의 핵심 연습! 킥판 잡고 오른쪽으로 몸을 굴리면서 팔 돌리기 연습을 세 바퀴 돌았다. 강사님이 스무 명 가까이 되는 회원들 롤링 자세를 일일이 다 잡아주셨는데, 안 되는 사람들은 진짜 오랫동안 붙잡고 '될 때까지!' 모드로 가셨다. 혹시 나도 오랫동안 붙잡혀서 굴러야 하나 긴장했는데, 다행히 나는 네 번 정도 롤링 시키고는 "어, 잘하는데" 하고 쿨하게 놓아주셨다! 😌 휴, 못하진 않았나 봐. 이 연습을 하고 나니 팔은 이미 후끈후끈, 어깨가 뻐근해졌다.
- 자유형 & 영법 콤보: 그리고 드디어 롤링 신경 쓰면서 자유형 네 바퀴. 아까 강사님이 잡아준 그 롤링 감각을 살리려고 허리까지 돌리느라 엄청 노력했다. 팔은 이미 후들거리고, 폐는 터질 것 같고, 진짜 '이제 그만!' 소리가 목 끝까지 나왔을 때 거짓말처럼 딱 네 바퀴가 끝났다. 타이밍 참... 그 뒤로 킥판 잡고 평영 발차기 세 바퀴, 평영 갔다가 배영으로 돌아오는 거 두 바퀴. 이건 뭐 체력 테스트인가 싶었다.
- 접영 마무리: 마지막은 접영 한 바퀴로 마무리! 근데 대박, 오늘따라 접영이 덜 힘들고 꽤 '되는 느낌'이 들었다! 팔에 힘이 쭉 빠져서 오히려 리듬을 타기 좋았던 건가? 암튼, 이젠 접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좀 사라진 것 같다. 내가 우리반 언니오빠들에 비해 웨이브를 잘 타다보니 덜 힘든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다 돌고 샤워실로 들어서는데, 역시나 팔이 후들후들 거려서 바구니 들 힘도 없었다. 게다가 어제 신나게 스크린 골프 친 여파가 오늘 수영에서 제대로 터진 것 같다. 어깨부터 등, 허리까지 뻐근하고 안 아픈 곳이 없다. 강습 받으러 와서 근육통을 추가하고 가는 기분. 하지만 샤워하다가 거울을 보고 팔뚝에 생긴 알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자유형 열심히 했더니 없던 알통이 생겼네!
그래도 역시 강습은 강사님이 시키는 거 꾹 참고 다 따라가면, 진짜 몸은 고되지만 보람은 최고다. 이 맛에 수영 다니는 거겠지? 이 뻐근함을 잘 풀어주고 다음 강습 땐 더 가벼운 몸으로 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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