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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번째 수영강습 - 웨이브에 몸을 맡기다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샤워실 가기 전 나의 루틴대로 몸무게를 재어보니 확실히 48kg대로 몸무게가 떨어져 있었다. 진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몸무게가 빠지는 것 같다.
워밍업을 마치고 롱핀을 착용했다. 오늘의 첫 종목은 배영. 한 팔은 머리 위로 올려 물속에 넣고, 반대팔은 수직으로 들어 올렸다 내리며 물을 당겨오고 다시 팔을 바꾸는 식으로 세 바퀴를 돌았다. 단순해 보이지만 리듬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이어서 평영 팔에 자유형 다리를 섞은 드릴을 세 바퀴 돌았다. 평영은 숨을 마신 뒤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강사님의 조언을 떠올리며,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들어가기를 의식했다.
다음 순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 킥판을 잡고 웨이브 세 바퀴. 롱핀을 차고 웨이브를 타며 물 속 깊숙이 들어갔다가 앞으로 쑥 나아갈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물의 탄력에 몸을 맡기니 마치 파도를 타듯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 이 순간만큼은 수영이 아니라 ‘놀이’였다.
마지막으로 롱핀을 벗고 평영 두 바퀴를 돌았다. 웨이브로 풀린 몸 덕분인지 물속에서 한결 부드럽게 나아갔다. 롱핀을 신는 날은 언제나 물놀이장에 온 듯한 기분이다. 수영장이 조금만 더 넓고 덜 붐볐다면, 더 오래 이 기분을 즐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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