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83번째 수영강습 - 몽롱한 월요일 수영으로 정신 깨우기

물결서랍 2025. 11.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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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번째 수영강습 - 몽롱한 월요일 수영으로 정신 깨우기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오래간만에 병아리콩, 아몬드, 호두 듬뿍 넣은 두유


어제는 앞산전망대까지 가볍게 등산을 했다. 예전보다 덜 쉬고 정상까지 올라간 걸 보면 확실히 체력이 좋아진 게 느껴졌다. 전망대까지가 생각보다 수월해서 오후에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트레드밀 30분, 3km 슬로우러닝까지 했다.
그런데도 밤엔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이다 12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아침엔 몽롱했다. 원래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오늘은 커피도 생략했다. 대신 오늘 밤은 숙면을 목표로.
 
창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오전을 보내다 수영장으로 향했다.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을 맞으며 서서히 정신이 깨기 시작했고, 물속에 뛰어들어 자유형 네 바퀴를 도는 동안 몸과 마음이 점점 깨어났다.
접·배·평·자 25m씩해서 워밍업 끝. 이렇게 몸을 깨운 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첫 번째 드릴은 킥판을 잡고 평영 발차기로 갔다가 자유형 발차기로 돌아오기 세 바퀴.
두 번째는 평영 팔 + 자유형 다리로 세 바퀴.

이때 강사님께서 “평영은 어깨넓이보다 반 뼘 정도만 벌려서 내 앞의 물을 묵직하게 잡아와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팔을 너무 넓게 벌리면 옆의 물을 다 흘려보내게 된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다음은 평영으로 갔다가 자유형으로 오기 세 바퀴.
이후 한팔 접영 — 오른팔 두 번, 왼팔 두 번씩 번갈아 하기 두 바퀴. 오랜만에 왼팔로 하려니 어색했다. 숨쉴 때 팔이 보이는데, 그 팔을 굽히지 말고 쭉 펴서 가져오라고 하셨다.

마지막은 오른팔 두 번, 왼팔 두 번, 양팔 네 번의 접영 콤비네이션으로 한 바퀴.

오늘도 강사님은 수업 시간을 빈틈없이 꽉 채워 진행하셨다. 이런 성실한 수업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
 
수업이 끝나고 샤워를 하니 근육의 피로가 물속에서 녹아내리는 듯했다. 물놀이 후 특유의 노곤함이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탈의실을 나서자, 갑자기 쌀쌀해진 공기가 얼굴을 스치며 기분 좋은 청량함을 남겼다.
오늘의 몽롱함은 수영장에서 완전히 씻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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