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자유수영 31회차 - 수영 10개월차, 내가 느낀 몸의 변화

물결서랍 2025. 1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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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영 31회차 - 수영 10개월차, 내가 느낀 몸의 변화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오늘 아침 공기가 확 달라졌다. 갑자기 쌀쌀해져서 얇지만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였다. 아침부터 재채기가 계속 나왔다. 아마 오늘 밤엔 비염약을 먹고 자야겠다. 그래도 수영장에 들어가면 괜찮겠지 했는데, 다행히 물속에서는 단 한 번도 재채기가 나오지 않았다. 물의 온기가 몸을 감싸니 오히려 콧속이 편안했다.
 
수영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개월. 그동안 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단연 어깨와 팔이다. 원래는 내 신체 중 가장 약한 부분이었는데, 수영을 하며 매일 쓰다 보니 단단하게 변했다. 자유형을 할 때 멀리 있는 물을 잡아당길 때의 ‘힘의 감각’이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오늘은 다리 사이에 풀부이를 끼고 자유형을 해보았다. 발을 차지 않아도 균형이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예전 같으면 중심이 흔들려서 제대로 못 했을 텐데, 이제는 코어의 안정감이 느껴진다.

몸을 길게 늘이면서 수영을 한 덕일까. 원래 158cm대였던 키가 올해 건강검진에서 159.9cm로 나왔다. 이 나이에 키가 자라다니—몸을 펴는 습관이 진짜로 ‘신체를 늘린’ 걸지도 모르겠다.
 
주말에 산을 올랐을 때도 변화를 느꼈다. 예전보다 훨씬 덜 쉬고 정상까지 올랐다. 숨이 덜 차고, 다리가 가볍다. 수영 중 발차기를 하며 느꼈던 그 고된 호흡훈련이 체력을 바꿔놓은 걸까 싶었다.
 
다리 모양도 달라졌다. 예전엔 약간 O자 다리였는데, 지금은 거울을 보면 곧게 뻗은 11자 다리가 보인다. 배는 납작해졌고, 엉덩이 살이 빠졌다. 안타깝게도(?) 가슴 살도 같이 빠졌지만, 몸 전체적으로는 훨씬 탄탄해지고 균형 잡힌 느낌이다.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는 인생 최고 몸무게인 53~54kg이었는데, 지금은 48~49kg을 왔다 갔다 한다. 약 5kg이 자연스럽게 빠진 셈이다. 운동을 억지로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꾸준히 변한다는 게 신기하다.
 
처음엔 킥판 잡고 발차기도 버거웠던 내가, 이제는 완벽하진 않지만 접영도 흉내낼 수 있게 됐다. 물에 대한 공포심도 거의 사라졌고,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성취감이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몸이 변하니 마음도 변한다. 예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그게 궁금해서라도 수영을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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