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슬로우러닝 다음날, 자유형에 몰입한 수영 강습일기 (25번째 강습)

물결서랍 2025. 5. 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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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러닝 다음날, 자유형에 몰입한 수영 강습일기]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25번째 강습

어제는 슬로우러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었고, 나름 꿀잠을 잤다. 11시 전에 잠듦.

 

아침에는 진한 검은콩 두유(검은콩, 흑임자, 땅콩버터, 아몬드, 소금)를 마시고, 수영 가기 전 올리브오일 넣은 토당 주스를 약 200ml정도 마셨다.

 

그리고 오후 2시 수영!

오늘 수영장에서 체중을 재보니 51.0~51.5kg 사이였다. 확실히 느끼는 건, 슬로우러닝을 한 다음 날이면 몸무게가 400~500g 정도 줄어든다는 것. 러닝 자체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이어가면 이런 변화가 있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다.

오늘부터 이제 근육량도 함께 늘려보자는 마음으로 수영 후 단백질 보충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영 가기 전 미리 셀렉스 단백질 파우더를 텀블러에 준비했다. 파우더는 네 스푼, 물은 200ml. 수영 가방에 쏙 넣고 기분 좋게 출발!

수업 전 체조는 안전요원이 진행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강사님이 오시지 않아 조금 의아했는데, 상급반 강사님이 대신 오셔서 우리 강사님이 오늘 수술 후 2주간 입원하실 거라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걱정되는 마음과 함께,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수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오늘은 자유형 연습만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시작 전에는 유아풀에서 손목과 팔을 일직선으로 만들어 물 당기기 연습을 했는데, “그래야 물을 더 많이 당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습관처럼 계속 연습을 하려고 노력했다. 본 수업에서는 그 동작을 의식하면서 자유형 세 바퀴를 돌았다. 당길 땐 힘 있게, 뻗을 땐 천천히—이 리듬에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

그러던 중 강사님이 새로운 과제를 주셨다. 풀부이를 다리 사이에 끼고 팔만 돌리며 자유형을 연습하라는 것! 처음엔 어색하고 발이 자꾸 저절로 움직이려 했지만, 의식적으로 팔에만 집중했다. 그 와중에 “롤링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익숙지 않아 몇 번 뒤집어지기도 했다. 신랑 말에 따르면, 롤링할 때 팔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안정감 있게 몸을 회전시킬 수 있다나. 그 말이 그럴 듯 하다고 생각되었기때문에.. 다음에 연습할 때 해봐야지!

무엇보다 오늘 팔만 이용한 자유형 연습은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재미있었고, 몸의 감각이 더 예민하게 느껴졌다.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자유형이었지만, 오늘 연습으로 인해 한층 익숙해진 느낌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

수업을 마치고 샤워 후 탈의실에서 쉐이크를 조금 마신 뒤, 옷을 다 입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은 쉐이크도 마셨다. 운동 후 30분 이내가 단백질 보충의 골든타임이라길래,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 중! 집에 도착하자마자 삶은 계란도 추가로 먹어 단백질 이중 보충 완료.

이제 한 달 뒤 내 몸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지금은 아직 과정 중이지만, 그 변화가 천천히 차곡차곡 쌓여간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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