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번째 수영 강습 – 배영의 날!
89번째 수영 강습 – 배영의 날!
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오늘은 오랜만에 ‘배영의 날’이었다. 워밍업을 마치고 첫 순서는 만세 자세로 킥판을 머리 위에 들고 발차기 세 바퀴. 양쪽 균형을 생각하면서 발을 톡톡톡 일정하게 차니 생각보다 금방 숨이 가빠졌다. 확실히 배영 발차기는 단순해 보여도 체력이 많이 든다.
그다음은 킥판 없이 배영 세 바퀴. 강사님께서 팔이 귀 뒤를 완전히 지나서 물속에 들어간 다음 팔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팔이 귀 옆에서 바로 돌면 물을 제대로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팔의 궤적 하나에도 이렇게 세심한 차이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어서 킥판을 잡고 평영 발차기 두 바퀴. 나에게 이건 거의 ‘쉬는 시간’ 같은 구간이다. 오리발도 아니고 맨발인데도 발을 조금만 차도 슝 나간다.
다음은 평영으로 갔다가 배영으로 돌아오는 세 바퀴. 강사님께서 “킥판 잡고 평영할 때는 괜찮은데, 그냥 평영할 때는 고관절을 덜 접는다”고 하셨다. 사실 나도 그걸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정확히 지적받으니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한팔 접영을 돌고, 전체 접영으로 마무리. 오늘도 강사님은 주어진 시간을 한 치의 낭비 없이 꽉 채워 수업을 이끌어주셨다. 매번 뭔가 배워가는 느낌이 있다.
내일 자유수영에서는 평영할 때 고관절을 더 깊게 접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남들은 자유형 네 바퀴를 돌아도 숨이 편하다는데, 나만 유독 숨이 차는 이유—아마도 여전히 물속에서 숨을 참는 습관 때문인 것 같다. 이제는 자유형할 때도 물속에서 조금씩 내쉬는 호흡 연습을 꾸준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