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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져서 더 좋아진 저녁 러닝 – 나의 두 번째 슬로우러닝

2025년 5월 18일, 일요일의 기록.두 번째 슬로우러닝을 한 날이다. 오늘 하루 종일 햇빛이 강했고, 저녁까지도 환했다. 해가 부쩍 길어진 덕분에 기분도 밝아지는 느낌이었다.원래는 남편이 저녁 6시에 러닝하러 가자고 했는데, 그때는 아직 해가 너무 높았다. 땡볕을 피하고 싶기도 했고, 해가 길어진 걸 생각하니 “조금 늦게 나가도 되겠다” 싶어서 7시로 시간을 미뤘다. 7시가 되어도 창밖은 여전히 환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우리는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20분쯤 걸려 구민운동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30분만 슬로우러닝하자’고 정하고 나섰다. 달리기 시작하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운동장 몇 바퀴를 돌고 있는지 세어보기로 했다. 땅을 밟는 발바닥 감각, 리듬을 타는 숨소리,..

기적 같은 42분 – 슬로우러닝 기록

오늘(2025년 5월 11일) 저녁 신랑이 달리기를 하자고 해서 함께 밖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3월 중반, 수영강습 단 4회만에 어깨가 아파서 수영장 환불을 받아야만 했던 저는 기초체력이 너무나 약함을 인정하고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슬로우러닝'을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저는 슬로우러닝을 “시작만 했던 사람”에 가깝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하루 하고 3일 쉬고, 또 마음 다잡고 한 번 뛰면 5일 쉬고 이런 식으로요.그렇게 이어온 슬로우러닝이지만, 그동안 제가 달린 최고 기록은 겨우 10분 정도였어요.그래서 오늘도 "겨우 10분 달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 딱 남들이 빠르게 걷는 정도의 페이스로 조심스럽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달리기 시작한 시각은 정확히 7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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