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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일기 9

수모 벗은 순간… 낯선 사람 (24번째 강습)

사진: 슬로우러닝때 입으려고 산 까스텔바작의 반바지12,000원 가량으로 만족스런 쇼핑!67사이즈골프바지의 좋은 점: 뒷주머니가 있어서 휴대폰 꽂고 달리기 편하다.[2025년 5월 21일, 수요일 / 오늘의 수영일기]오늘 체조는 처음 보는 강사님이 진행하셨다. 특이하게도 오른팔에 깁스를 하고 계셨는데, “수영장 강사님들은 왜 이렇게 다친 분들이 많지? 이 수영장 이렇게 강사들이 많이 다쳐서 어떡하냐?”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체조를 마쳤다. 그런데 체조가 끝나고 보니… 그 강사님이 바로 우리 강사님이었다! 수모를 벗은 얼굴을 보고 나서야 알아봤다. 수모 하나로도 인상이 그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특히 나처럼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사람에겐 큰 차이였던 것 같다.이번 주 월요일에는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

강사님 없는 날의 자율 훈련과 유아풀에서의 작은 자유 (23번째 강습)

화창한 날 수영장 가는 나!!오늘은 수영 강사님이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결석하셨다.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아마 수요일까지는 오시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늘 수업을 이끌어주시던 강사님이 안 계시니 수업 분위기가 조금 허전했다.그래도 강사님은 오늘 할 훈련 내용을 킥판에 꼼꼼히 적어두고 가셔서, 우리는 그 내용을 따라 자율적으로 연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는 자유형, 배영을 돌고, 킥판을 잡고 평영 발차기 연습까지 꾸준히 반복했다. 조금씩만 쉬며 계속 움직이다 보니 집에 와서 쉴 때 온몸이 피곤했고, 특히 팔 여기저기가 욱신욱신 아팠다. 그래도 뿌듯함이 컸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이 욱신거림이 근육으로 남을까?를 상상하며 참는다...본 수업 전, 늘 그렇듯 나는 유아풀에서 먼저 개인 연습을..

수영인의 테무 추천템-수영카페 ‘왓츠인마이백’을 보고 시작된 테무 쇼핑기!

수영카페에서 '왓츠인마이백' 게시판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들을 많이 발견했어요."나도 이런 거 하나쯤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시작했죠. 그런데 하나하나 사다 보면 은근히 지출이 커지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곳은 바로 테무(TEMU)!한 마디로, 방대한 물건들의 천국이자 저렴한 가격의 끝판왕이에요.🛍 오늘 받은 테무 택배, 총합이 무려 16,000원(약간 오바)?!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오늘 도착한 모든 아이템의 가격을 합쳐도 16,000원 정도밖에 안 했어요!가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 다이소도 좋지만, 테무의 방대한 선택지가 최고!다이소에 가면 분명 좋은 물건들도 많지만,"어? 이건 없네…" 하며 발길을 돌린 경험 있으시죠?그에 반해 테무는..

배영공주 탄생기: 수영장 1번 자리의 영광! (22번째 강습)

[비 오는 금요일, 수영장에서의 도전과 성장] 지난 한 달여간 지켜본 나의 데이터에 의하면 금요일은 평소보다 수영 회원이 적은 날인데, 오늘은 비까지 내려서 그런지 수영장이 더 한산하게 느껴졌다.내가 속한 반은 우리 수영장에서 가장 초급반이다. 그런데 오늘 강사님이 자유형으로 무려 10바퀴를 돌라고 하셨다. 👀(놀라서 휘둥그레진 눈) 지금까지 자유형 연속으로 돈 게 많아봐야 3바퀴였는데... 그것도 레인 끝에 도착해서는 숨 좀 돌리고 다시 출발하고 하는 식으로.. 그래서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유형을 시작했다. 초반엔 금방 숨이 차올라 레인 끝에서 몰래 쉬기도 했다. 강사님 눈에 들키면 “뭐하시는 거냐”고 바로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에, 강사님이 반대편에 계실 때를 노려 슬쩍 쉬는 식..

팔삼공구 수모걸이, 수영복 정리함 내돈내산 후기

“수모는 4개, 수모걸이는 20개… 이게 수린이의 미래 투자죠”수영카페를 둘러보던 어느 날 나는 생각했다."아니 무슨 예쁜 수모가 이렇게 많아? 수모도 막 돌려서 쓰는구나. 그리고 수영존 만들어서 수모를 수모걸이에 딱 걸어둔 모습이 뭔가 정리되어 보이고 멋진걸? 드레스룸에서 멋진 옷 골라 입는 느낌일까?"그 생각이 든 그날,나는 검색을 통해 8309 스마트스토어에 접속해 있었다.이유는 단 하나.수모걸이를 사야겠다. 그것도 아주 넉넉하게.아래는 제가 구입한 제품이에요. 수모걸이를 사면 옵션으로 수영복메쉬정리함 함께 구매할지 나오는데 저는 메쉬정리함도 함게 구입했어요. 구입하면 7칸짜리 메쉬정리함 2개가 옵니다. 배달된 모습~~!! 자, 이제 셀프 인터뷰 들어갑니다.Q. 공주님, 수모는 몇 개 가지고 계신..

슬림해진 오늘의 나, 템포 사용 성공 (20번째 강습)

슬로우러닝 42분, 그리고 슬림해진 오늘의 나어제, 슬로우러닝 42분을 달린 나별로 힘들지도 않고, 아니 오히려 기분좋은 느낌? 이었다. 슬로우러닝도 했겠다 생리 첫날이라 원래 같으면 바로 숙면 폭탄 모드에 들어갔을 텐데, 이상하게 어젯밤엔 잠이 잘 오지 않았다.생리 첫날인데도 덜 피곤했나?아니면 러닝 후의 흥분된 호흡 리듬이 잔잔해지지 않은 걸까?어쨌든 눈을 감고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다.아침의 작은 변화들아침에 눈을 떴을 때,왠지 모르게 몸이 슬림해진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평소엔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는데, 오늘 아침에는 배가 조금 고팠다.그래서 9시쯤 홈메이드 두유에 냉동 블루베리를 넣어 간단히 먹었고,카페 라떼도 곁들여 한잔.속이 부담스럽지 않아 딱 좋았다.월, 수, 금 오후 2시 수영 수업인..

기적 같은 42분 – 슬로우러닝 기록

오늘(2025년 5월 11일) 저녁 신랑이 달리기를 하자고 해서 함께 밖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3월 중반, 수영강습 단 4회만에 어깨가 아파서 수영장 환불을 받아야만 했던 저는 기초체력이 너무나 약함을 인정하고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슬로우러닝'을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저는 슬로우러닝을 “시작만 했던 사람”에 가깝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하루 하고 3일 쉬고, 또 마음 다잡고 한 번 뛰면 5일 쉬고 이런 식으로요.그렇게 이어온 슬로우러닝이지만, 그동안 제가 달린 최고 기록은 겨우 10분 정도였어요.그래서 오늘도 "겨우 10분 달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 딱 남들이 빠르게 걷는 정도의 페이스로 조심스럽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달리기 시작한 시각은 정확히 7시 18..

티에스나인(TS9) 인어라인 수영복 85사이즈 내돈내산 리뷰

🧜‍♀️ 티에스나인(TS9) 인어라인 수영복 85사이즈 리뷰 🧜‍♀️수영보다 수영복에 진심인 수린이의 변명 가득 후기수영을 시작한 지 딱 한 달.158cm / 52kg, 45세, 평소 아레나 90사이즈 입었어요!하루하루 수영장 물 먹으며(?) 살아남은 결과...뱃살도 조금 줄고, 몸매 라인도 살~짝 정리된 것 같아요. 배영할 때마다 "나는 인어공주다"를 혼자 외우며 하던 제게 인어라인 원피스는 보자마자 "아, 이건 내건데!"라는 생각이 들게 했죠.그래서 말이죠…드디어 새로운 수영복을 또 들였습니다!이건 원래 내거였으니까요!!! 😅 사실 수영 카페에서는 다들 졸린의 머메이드 원피스를 착샷으로 올려대고어울리는 수모 코디도 올리고 하는데아직 수린이인 제게 졸린은 좀더 실력이 향상 된 후 사야하는 브랜드로..

2025년 4월 수영 일지(수포자가 되기 싫어서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온 이야기)

🌊 다시 물 위로: 포기하지 않고 돌아온 나의 이야기2025년 3월 5일, 나는 생애 첫 수영 수업을 시작했다. 물을 무서워했지만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면서제일 먼저 한 일이 수영장 등록이었다. 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수영장에 등록했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 중의 도전이 아니겠는가~!!! 월, 수, 금—주 3회 꾸준히 다짐하며 수영장에 들어섰고,물속에서 허우적대며 배우는 매 순간이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날들이었다.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4월 12일 금요일, 사이드킥 연습 도중자꾸 다리에 쥐도 나고피곤할 때면 터지는 입술이 터지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왼쪽 어깨 회전근개에 심한 무리가 왔다.팔을 위로 들 수조차 없어서머리를 감는 일도, 묶는 일도 혼자 할 수 없었다.일주일 가까이 신랑이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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