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운동일기/수영 도전기 42

화목 자유수영 6회차 - 왼쪽 숨쉬기 자유형은 힘들고, 자랑은 풍년이고

화목 자유수영 6회차 - 자유형은 힘들고, 자랑은 풍년이고2025년 7월 22일 화요일어제 밤은 거의 2시간 간격으로 계속 깼다.“아… 나이 들면서 생긴 이상한 불면증이 또 시작이구나” 하는 자조적인 마음으로 억지로 눈을 감고, 깨면 또 감고…반복하다가 결국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기운 차릴 겸 오븐 야채구이를 구워서 오버나이트 오트밀과 함께 먹고, 영양제도 빠짐없이 챙겨 먹었다.하삼동 쿠폰이 있길래 간만에 베트남 콩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아들과 반반 나눠서 시원하게 마셨다. 향도 진하고 맛도 고소하니 마실 때마다 언제나 만족.그리고 오전 10시 30분쯤, 시원한 도서관에 들어가 두 시간 동안 독서와 생각 정리.오전에 혼자만의 시간이 있으니 참 좋다.집에 돌아와 남은 오나오에 바나나 반 개를 넣어 ..

47번째 수영강습 – 진짜 정체기가 뚫렸다!

47번째 수영강습 – 진짜 정체기가 뚫렸다!2025년 7월 21일 월요일 드디어… 드디어 정체기가 뚫렸다!지난 7월 17일 목요일, 수영을 마치고 저녁식사 후 계속 허기진 느낌이 들던 그날.괜히 들기름 한 숟가락으로 허기를 달래며 스스로를 다독였던 날. 그날의 배고픔이 몸의 변화 신호였던 게 맞았나보다.그 이후 토요일 자유수영도 건너뛰고, 일요일엔 슬로우러닝도 쉬고 푹 쉬며 회복에 집중했다.어제는 밤 12시부터 아침 10시까지 거의 10시간 넘게 꿀잠을 자고 일어나 오버나이트 오트밀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다.어제 저녁식사는 오후 4시 전에 마쳤고, 오늘 첫 식사는 오전 10시 이후.공복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지금까지의 성실한 루틴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걸까?수영장 탈의실에서 체중계에 올라간..

46번째 수영강습 - 샤워실에서 살아남기

46번째 수영강습 - 샤워실에서 살아남기2025년 7월 18일 금요일 수영장에 도착해서 울리는 음악에 맞추어 준비체조 후늘 그렇듯 발차기부터 시작.이젠 강사님의 지시가 없어도 모두가 알아서 킥판을 꺼내들고 자율적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나도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순서로 차분히 킥판 발차기를 해보려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진급하고 나니 레인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모두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뒤에서 무섭게 추격해오니 천천히 정확한 동작을 연습하기가 어렵다. 몇 번은 깃발이 보이면 도중에 멈추고 옆으로 피해 다시 출발했다. 사람들은 종종 킥판을 잡고 발차기하면서 팔도 막 돌리고, 순서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동작만 하는 듯했다. 나처럼 하나씩 에프엠대로 차분히 연습하려는 사람은 눈치만 보게..

화목 자유수영 5회차 – 정체기 타파의 신호?

화목 자유수영 5회차 – 정체기 타파의 신호?2025년 7월 17일 목요일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많이 내린 날. 아침부터 허기진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어제부터 오나오를 먹기 시작해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 전에 배가 고플 때 다른 것을 안 먹고 들기름을 한 스푼 마신 탓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계속 무언가를 먹고 싶고 속이 출출했다.그런데 나는 안다. 내 몸의 이런 신호는 대체로 “지방이 빠지고 있다”는 의미라는 걸. 지난 3개월 간 다이어트 경험이 말해준다. 갑자기 허기지고 계속 뭔가를 먹고 싶을 때, 그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어느 순간 몸무게가 뚝 하고 내려가 있곤 했다. 마치 몸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발버둥치는 듯한 느낌이랄까.어쩌면 이건 오버나이트 오트밀과 들기름의 영향이 아니라,..

45번째 수영강습 – 비 오는 수요일, 자유형 팔꺽기 연습

45번째 수영강습– 비 오는 수요일, 자유형 팔꺽기 연습2025년 7월 16일 수요일 오늘 오전에는 보건소에 들러 혈압도 재고 인바디 측정도 했다. 몇 주간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도 챙긴 결과일까?수치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하고 기분 좋은 하루의 출발이었다.오후엔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하지만 비가 와도 내가 갈 곳은 정해져 있다. 바로 수영장. 우중충한 날씨에도 마음은 가볍게, 수영 가방을 메고 강습을 받으러 갔다.수업은 평소처럼 발차기로 시작했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순서대로 한 바퀴씩. 몸이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들자 이어서 자유형으로 세 바퀴를 천천히 돌며 본격적인 수업 준비 완료.오늘의 메인 주제는 자유형 팔꺾기.강사님은 “팔을 꺾어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듯이 앞으로 쭉 밀며 나..

화목 자유수영 4회차 – 접영, 그 너머로

🏊‍♀️ 화목 자유수영 4회차 – 접영, 그 너머로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오늘은 수영장에 오후 1시 30분 입장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샤워를 마치고 수영장으로 들어서며, 오늘도 내 안의 물고기를 깨우는 시간.몸풀기 자유형부터 시작.레인 옆에서 반대 방향으로 수영하는 사람이 세차게 물살을 일으킬 땐가끔 물을 먹기도 했지만“흔들리지 않고 나의 호흡을 지키자.”하며, 머리를 옆으로 확실히 돌려 호흡하는 감각을 연습했다.그런데 너무 돌리는 것 같기도 하고…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각도는 대체 어느정도일까? 🏫 화목 자유수영 때면 매번 느끼는 풍경 하나.항상 오후 1시 40분 즈음에 수영장에 입장하면1번, 2번 레인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수영 수업을 하고 있다.궁금해서 물어보니 인근의 대안학교 고등학생들..

44번째 수영강습 - 모터 달린 수강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44번째 수영강습 - 모터 달린 수강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2025년 7월 14일 월요일 오늘은 처음부터 2번 레인에서 시작한 첫 날이었다.이제 정말로 반이 진급되었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그런데 이게 웬걸—앞에 처음 보는 남자분 세 분이 딱 서 계시고,발차기 속도는 거의 제트기 수준!한 분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고,다른 분은 물살을 가르며 휘익~170cm 정도 돼 보이는 여자분 역시 발에 모터 달린 줄 알았다. 나는 그 뒤에서,“따라가야지… 따라가야지…”하면서 쫓아가는데,점점 멀어지는 등줄기들…킥판 하나 들고 전력질주한 느낌. 💦 킥판 발차기만 해도 체력 방전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발차기를 차례로 하는데앞 사람들은 뭔가 자유롭게 이것저것 섞어서 막 자기 방식대로 한다.그 전에 강사님이..

43번째 수영강습 – 드디어 오리발 데뷔! 그리고 현실 직시(?)한 접영 영상

🏊‍♀️ 43번째 수영강습 – 드디어 오리발 데뷔! 그리고 현실 직시(?)한 접영 영상📅 2025년 7월 11일 금요일이번 주 수요일 수업은 빠졌지만, 오늘은 빠짐없이 출석!강사님 수영복도 신상으로 바뀌어서 분위기부터 산뜻했다.초급반의 터줏대감 할머니 두 분이 다가오셔서“수요일에 왜 안 왔냐~?” 하시며“이제 너도 2번 레인으로 가야지~ 다 넘어갔어~”하고 한참 권유하신다.그럴 때마다 나는 늘 웃으며 대답한다.“강사님이 가라고 하셔야 가죠~ 아직 접영도 잘 못 하는데” 😄킥판으로 자유형 발차기, 이어서 배영 발차기를 하고 나니강사님이 드디어 말씀하셨다.“2번 레인으로 넘어가세요.”그 말 한마디에 얼른 옮겨가 평영 발차기 연습.이제 초급반에서는 거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기분이 든다.연습 후 이어..

화목 자유수영 3회차 – 수영 후 하이뮨으로 단백질 보충!

🏊‍♀️ 화목 자유수영 3회차 – 수영 후 하이뮨으로 단백질 보충!📅 2025년 7월 8일 화요일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루틴으로 가득채운 날.아침엔 든든하게 음식 챙겨 먹고, 도서관에 들러 책도 빌리고 싸간 커피 맛도 음미하고조용히 앉아 한참 책장을 넘기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수모 쓰고오후 1시 50분쯤 수영장 입장.오늘은 네 번째 레인에서 자유형부터 한 팔 접영까지다양하게 연습했다.물에 몸을 맡기고, 익숙해진 움직임으로 한 바퀴씩 도는 시간. 평영할 때 빵 세게 차주는 다리의 역할이 큰데 오늘은 물잡기를 잘해봐야지! 하고 신경써봤더니 진짜 발만 신경써서 찰 때보다 더 잘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25m에 21 스트로크 걸리던 걸 20 스트로크로 줄였다.5번 레인에 계시던 할머니..

42번째 수영강습 – 짜증 대신 여유를 연습하는 날

🏊‍♀️ 42번째 수영강습 – 짜증 대신 여유를 연습하는 날📅 2025년 7월 7일 월요일요즘 밤잠을 깊이 못 자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더위 탓인지, 갱년기 시작 신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그냥 “푹” 잘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어제는 더위에 근육통도 약간 있었기에 슬로우러닝도 건너뛰고 밤에는 푹 자려고 멜라토닌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건만한 시간 만에 깨고, 그 후엔 또 세 시간 넘게 뒤척이고…몸은 누워 있는데 마음은 자꾸만 깨어나는 기분.그래도 아침이 오고, 오늘도 오후에 수영장에 갔다.하지만 역시… 샤워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이 동네 수영장의 고질병(?) 중 하나는‘새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다.나이 드신 분들이 그러시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려 해도젊은 사람들까지 너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