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운동일기/슬로우러닝의 기록 11

열 번째 슬로우러닝, 즐겨야 성공한다

열 번째 슬로우러닝 – 즐겨야 성공한다📅 2025년 6월 15일 일요일어제 자유수영을 열심히 한 덕분일까. 초밥을 배부르게 먹고 돌아와서는 일기를 쓰고 조금 쉬다가 밤 9시 6분쯤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 8시에 일어났으니, 거의 11시간을 푹 잔 셈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유난히 날씬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조금은 속상했다. 물론 다이어트 중에는 하루하루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조언이 있지만, 눈바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꾸 이유를 찾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어제도 오늘도 운동했고, 식사도 잘 챙겼고, 잠도 잘 잤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 오늘의 슬로우러닝은 저녁 7시 38분, 구민운장에서 시작됐다. 일단..

아홉 번째 슬로우러닝, 45분을 달린 날

🏃‍♀️ 아홉 번째 슬로우러닝 – 45분을 달린 날📅 2025년 6월 12일 목요일오늘은 혼자 달린 날이었다. 신랑은 쉬고, 나는 운동화를 신었다.구민운동장은 집에서 약간 걸어나가야 해서, 더 가까운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조금 좁은 운동장이라 몇 바퀴를 돌았는지는 세지 않고, 시간을 기준으로 45분, 오직 나와의 리듬에 집중해 달렸다.시작 시간은 오후 8시 정각.저녁이 깊어갈수록 운동장 주위가 점점 어두워졌고, 세상의 소음도 빛도 살짝 가라앉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처음 슬로우러닝을 시작했던 날, 42분을 달렸던 기억이 있다.그 다음날 수영장 탈의실 거울 앞에서 느꼈던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라인의 변화가 너무 분명해서 오늘은 꼭 40분 이상 달리자고 마음먹었고,그 결심을 지켜낸 4..

여덟 번째 슬로우러닝, 달리기 시작하면 뛰어진다

여덟 번째 슬로우러닝, 달리기 시작하면 뛰어진다📅 2025년 6월 10일이젠 아침부터 쭉 덥다. 진짜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이모님들께, 집안일을 부탁하고, 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하루를 시작했다.신랑은 헬리코박터균 박멸 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 예약이 있어서, 병원 문 열기를 기다리며 근처 공원에서 잠시 산책도 했다. 진료를 마친 뒤엔 자주 가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으려 했는데, 하필 오늘은 브런치 메뉴가 쉬는 날이었다. 아쉬웠지만, 빵과 음료가 워낙 맛있는 곳이라 위로가 되었다. 카페에서 음료랑 빵을 먹으며 수영 카페 글을 보는데 느껴지는 운동하는 사람들의 밝은 에너지가 기분을 좋게 했다. 예쁜 수모랑 수영복도 보고...풀타임 수영복이랑 스피릿캣 수모..

일곱 번째 슬로우러닝, 더워서 몸이 무거운 건가?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오늘은 혼자서 뛴 날이었다. 평소에는 신랑과 함께 구민운동장을 뛰곤 했지만, 오늘은 신랑이 쉬겠다고 해서(여름이 되면 더위에 항상 지는 남자..-.-;;) 둘이 가서 나 혼자 달리고 왔다. 오후 7시 41분, 달리기를 시작해서 도착 시간은 오후 8시 13분. 목표는 익숙해진 루틴대로 10바퀴 완주.결과적으로 10바퀴를 32분에 완주했다. 생각보다 더 천천히 돌았나보다. 오늘 하루는 더위 때문인지 몸이 유난히 무거운 느낌이었다. 아침엔 카페에 들러 브런치를 먹고, 근처 공원을 잠깐 걸었는데도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깨어나 보니 온몸이 노곤했고, 그래도 정신 차려서 새로 산 롤팬에 버터새우를 구워서 맛있게 먹고, 빨래도 돌리고, 집안일도 살짝 했다...

짧은 슬로우러닝, 집 앞 초등학교 10바퀴 돌기

🏃🏻‍♀️ 짧은 슬로우러닝, 집 앞 초등학교 10바퀴 돌기2025년 6월 7일자유수영 다녀와서 삼겹살 구워 먹고, 잠깐 누워 쉬다가 다시 힘을 내어 저녁 8시쯤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나갔다.슬로우러닝으로 10바퀴를 돌았고, 딱 19분이 걸렸다. 끝나고 나머지 5분 정도는 천천히 걸어서 마무리.짧긴 했지만 뛰고 나니 땀이 살짝 돌고, 집에서 쉬는 것보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게 훨씬 보람 있었다. 밤공기도 선선해서 기분도 상쾌했고. 요즘 '존2 운동'이 유행이다. 슬로우러닝은 대표적인 Zone 2 유산소 운동인데, 지방 연소가 보통 15~2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효과를 보려면 30분 이상씩은 달려야 할 것 같은데.. 왜냐 나는 내장지방이 많으니까..ㅠㅠ 체지방률이 높으니까.....

여섯 번째 슬로우러닝, 아만기리를 꿈꾸며 달리다

2025년 6월 6일, 금요일오늘은 내가 세운 6월 슬로우러닝 두 번째 날.앞으로는 매주 월, 수, 금, 토는 수영, 그리고 일, 화, 목은 슬로우러닝으로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는 루틴을 실천해볼 생각이다. 몸이 점점 적응해 가는 것이 느껴지고, 이제는 이 루틴이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오전, 여유롭게 시작한 하루오늘은 아이들도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라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났다. 8시 30분쯤 기상해서 간단히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에게 어제 먹고 남은 삼겹살에 양배추, 버섯, 새우를 넣은 토마토 리조또를 만들어주었다. 예상 외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어서 뿌듯했다. 크림리조또보다 더 맛있다고 하니 내일은 더 넉넉히 만들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낮,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아이들 ..

다섯 번째 슬로우러닝, 러닝화 신고 달리기 시작한 날

🏃‍♀️ [다섯 번째 슬로우러닝 – 러닝화 신고 달리기 시작한 날]2025년 6월 5일 목요일드디어, 오늘은 처음 산 러닝화를 신고 달린 날이다.러닝을 시작한 이후로 러닝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골프화를 신고 달렸더랬다. 본격적인 러닝화를 산 건 이번이 처음이라 마음속으로도 뭔가 "이제 진짜다!"라는 기분이 들었다.저녁밥으로 롤팬에 삼겹살을 굽고, 그 기름에 볶음밥까지 볶아내는 완벽한 식사를 마쳤다.거기에 단 게 당겨서 간식도 이것저것 야무지게 먹었다."이렇게 많이 먹고 달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어제 배운 접영 발차기의 여운이 남아 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복근 쪽이 약간 당기고 있었고, 몸을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다.출발: 오후 7시 22분도착: 오후 7시 51분총 러닝 ..

네 번째 슬로우러닝, 하루종일 잠에 취해 있던 날

[네 번째 슬로우러닝의 기록, 하루종일 잠에 취해 있던 날]2025년 5월 25일 일요일 오늘은 하루 종일 온몸이 ‘잠’에 빠져 있었던 날이었다.아침 7시 30분,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루틴처럼 두유와 토당주스를 만들어 두고,아이들 반찬으로 애호박 계란전을 부쳐놓은 뒤,슬쩍 설레는 마음으로 조조 영화 보러 외출!오늘 선택한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8’.9시 30분 상영이라 한산한 극장에 도착해서구운 오징어 몸통이랑 팝콘까지 챙겨 들고 입장 완료.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온 음식들을 다 먹은 후 깊은 졸음이 몰려왔고…정신을 차렸을 땐, 톰 크루즈 아저씨가 잠수함 속에서 고군분투 중.조금 더 졸았더니 이번엔 경비행기에서 사투 중이셨다.결국, 이번 미션도 또 임..

세 번째 슬로우러닝, 내일의 눈바디를 기대하며

2025년 5월 22일, 세 번째 슬로우러닝오늘은 슬로우러닝 세 번째 날. 오늘따라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졌다. 저녁 6시 20분에 구민운동장에 도착해 러닝을 시작했다. 오늘 목표는 지난번처럼 열 바퀴.운동장을 돌며 마음속으로 바퀴 수를 세었다. 어제 잠이 늦어져 컨디션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 막상 몸을 움직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바람이 계속 불어서 뛰는 내내 땀이 날 듯하면 말랐다. 드디어 열 바퀴를 다 돌고 나니 시간이 6시 50분.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정리 운동을 한 뒤, 가져간 330ml 생수 한 병을 전부 마셨다. 운동 후 마시는 물 한 모금 한 모금이 온몸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듯했다. 그렇게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조금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날이었지만, 계획한 목표를 완주했다는..

두 번째 슬로우러닝, 해가 길어져서 더 좋아진 저녁

2025년 5월 18일, 일요일의 기록.두 번째 슬로우러닝을 한 날이다. 오늘 하루 종일 햇빛이 강했고, 저녁까지도 환했다. 해가 부쩍 길어진 덕분에 기분도 밝아지는 느낌이었다.원래는 남편이 저녁 6시에 러닝하러 가자고 했는데, 그때는 아직 해가 너무 높았다. 땡볕을 피하고 싶기도 했고, 해가 길어진 걸 생각하니 “조금 늦게 나가도 되겠다” 싶어서 7시로 시간을 미뤘다. 7시가 되어도 창밖은 여전히 환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우리는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20분쯤 걸려 구민운동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30분만 슬로우러닝하자’고 정하고 나섰다. 달리기 시작하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운동장 몇 바퀴를 돌고 있는지 세어보기로 했다. 땅을 밟는 발바닥 감각, 리듬을 타는 숨소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