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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나의 수영 도전기 22

기적 같은 42분 – 슬로우러닝 기록

오늘(2025년 5월 11일) 저녁 신랑이 달리기를 하자고 해서 함께 밖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3월 중반, 수영강습 단 4회만에 어깨가 아파서 수영장 환불을 받아야만 했던 저는 기초체력이 너무나 약함을 인정하고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슬로우러닝'을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저는 슬로우러닝을 “시작만 했던 사람”에 가깝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하루 하고 3일 쉬고, 또 마음 다잡고 한 번 뛰면 5일 쉬고 이런 식으로요.그렇게 이어온 슬로우러닝이지만, 그동안 제가 달린 최고 기록은 겨우 10분 정도였어요.그래서 오늘도 "겨우 10분 달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 딱 남들이 빠르게 걷는 정도의 페이스로 조심스럽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달리기 시작한 시각은 정확히 7시 18..

로우컷부터 브라질리언까지, 수영복 하부(?) 탐구생활

“하의 컷만 봐도 수영 경력(?)이 보인다”수영복 고를 때 이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그냥 바지잖아... 다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웰컴 투 컷의 세계!하의 컷도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이 있어요.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덜 파이면 안정, 많이 파이면 다리 길어짐 + 약간 민망함자, 컷별로 하나씩 알아볼게요!1. 로우컷 – “나 아직 수영장 입문자예요”허벅지를 든든하게 감싸주는 착한 컷.“선생님 앞에서 킥 차기도 안 민망해요!”다리 길이는 좀 덜하지만, 마음의 평화는 MAX.2. 미디엄컷 – “편안함도 챙기고, 핏도 놓칠 수 없지”로우컷보다 살~짝 더 올라감.활동성도 좋고, 다리도 살짝 길어보여요.“딱 적당해! 나 수영 좀 하는 척 가능” 느낌.3. 하이컷 – “다리 길게, 핏 예쁘게,..

여자 강습용 실내수영복 끈 세계 탐험기(여자 실내강습용 수영복 백스타일)

수영복 하면 '아레나' 밖에 모르던 나. 초보 강습용 수영복을 고르려고 검색을 했는데 무슨 수영복 스타일이 이렇게 많은지.... "끈 하나 고르는데 왜 이렇게 진지해지는 건데요?""수영복 고르기 = 쉬운 일" …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끈 종류만 무슨 라면 맛처럼 다양해요.그냥 수영복 끈이면 끈이지,U백, V백, 크로스백, 더블 크로스백, 스트랩백, 타이백…이쯤 되면 ‘끈 유니버스’예요.마블보다 스케일 커요.그래서!저처럼 혼란스러운 수영 초보를 위해끈별 특징을 유머와 함께 정리해봤어요!1. U백 – "안정감은 나의 미덕"어깨 끈이 넓고 등은 살짝만 파였어요. → 움직여도 끈이 절대 안 날뛰어요.→ “나는 수영보다 편안함이 먼저다” 하는 분께 강력 추천!2. V백 – "나도 조금은 활동적이고 싶다고요"U백보..

티에스나인(TS9) 인어라인 수영복 85사이즈 내돈내산 리뷰

🧜‍♀️ 티에스나인(TS9) 인어라인 수영복 85사이즈 리뷰 🧜‍♀️수영보다 수영복에 진심인 수린이의 변명 가득 후기수영을 시작한 지 딱 한 달.158cm / 52kg, 45세, 평소 아레나 90사이즈 입었어요!하루하루 수영장 물 먹으며(?) 살아남은 결과...뱃살도 조금 줄고, 몸매 라인도 살~짝 정리된 것 같아요. 배영할 때마다 "나는 인어공주다"를 혼자 외우며 하던 제게 인어라인 원피스는 보자마자 "아, 이건 내건데!"라는 생각이 들게 했죠.그래서 말이죠…드디어 새로운 수영복을 또 들였습니다!이건 원래 내거였으니까요!!! 😅 사실 수영 카페에서는 다들 졸린의 머메이드 원피스를 착샷으로 올려대고어울리는 수모 코디도 올리고 하는데아직 수린이인 제게 졸린은 좀더 실력이 향상 된 후 사야하는 브랜드로..

4월 수영 일기(수포자가 되기 싫어서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온 이야기)

🌊 다시 물 위로: 포기하지 않고 돌아온 나의 이야기2025년 3월 5일, 나는 생애 첫 수영 수업을 시작했다. 물을 무서워했지만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면서제일 먼저 한 일이 수영장 등록이었다. 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수영장에 등록했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 중의 도전이 아니겠는가~!!! 월, 수, 금—주 3회 꾸준히 다짐하며 수영장에 들어섰고,물속에서 허우적대며 배우는 매 순간이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날들이었다.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4월 12일 금요일, 사이드킥 연습 도중자꾸 다리에 쥐도 나고피곤할 때면 터지는 입술이 터지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왼쪽 어깨 회전근개에 심한 무리가 왔다.팔을 위로 들 수조차 없어서머리를 감는 일도, 묶는 일도 혼자 할 수 없었다.일주일 가까이 신랑이 내 머리..

움파 수모 세일 기간에 두 개 구매한 내돈내산 리뷰(수모 구매 후 수린이의 또다른 고민?)

움파 핑크레드 하트 수모 & 움파 블루웨이브 수모 후기 요즘 수영에 푹 빠져 있는 저! 이번엔 수모 두 개를 새로 장만했어요.움파(Oompaa) 공식 사이트에서 세일 중이라 핑크레드 하트 수모와 블루웨이브 수모, 각각 정가 15,000원짜리를 13,500원에 득템!회원가입하면 5,000원 쿠폰도 주지만, 세일 기간이라 아쉽게도 쿠폰은 못 썼어요.그래도 무료배송이라 전체 27,000원이면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답니다. 실은, 수영복도 사고 싶었지만 원하는 디자인은 모두 사이즈가 없어서 수모로 만족했어요! 그럼 이제 하나씩 리뷰해볼게요. 🌊 움파 블루웨이브 수모디자인: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인 하늘색이랑 노랑색이 있어서 구매했어요. 시원한 하늘색에 물결 패턴에 노란색 조그만 꼬불이 패턴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

배영 발차기, 딱 한 마디로 감 잡은 순간(가장 도움이 많이 된 조언)

배영 발차기 연습할 때,정말 많은 설명을 듣고,수없이 다리도 움직여봤지만잘 떠가지도 않고, 앞으로도 잘 안 나갔다. 우리 반 줄 꼴찌에 서 있는 내가 앞 사람이 출발한 뒤거의 바로 출발해도 나중에 도착할 때 보면내 앞 사람보다 훨씬 늦게야 도착할 정도로 발차기가 잘 안 되었다.(자유형도 마찬가지. 만년 꼴찌자리 언제 벗어날지..ㅠ) 유튜브에서는 '발등으로 물을 위로 퍼올리듯이' 차올리라고 했고강사님은 계속 내가 발을 너무 수면 가까이 찬다고 물 속에서 세게 차라고만 하셨는데둘 다 내가 발차기 감을 잡는데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나의 이런 고민을 수영 카페에 적었는데... 누군가가 달아준 댓글에'내 눈이 번쩍 뜨였다!!!' "발등으로, 물을 진행방향 반대로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차세요." 그 순..

배영, 팔만 열심히 돌렸는데 어느새 25m 완주(수린이의 배영 일기)

🏊‍♀️ 킥은 약하지만 팔은 빠르다구요!(수린이의 좌충우돌 배영 전진기)요즘 수영장에서 제 모습을 보면딱 이런 느낌입니다."킥은 약한데, 팔은... 미친 듯이 돈다."네, 바로 저예요. ---💦 킥이 잘 안 돼요... (자유형, 배영 다요) 킥판을 잡고 킥을 해도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는...거북이조차 비웃을 수준.자유형 킥, 배영 킥—모든 킥이 슬로우 모션 모드입니다. ---🌀 팔에만 의지한 전진 본능그런데요?킥이 약하니까 자꾸 다리쪽이 가라앉아요."이러다 완전 가라앉으면 어쩌지?"그래서 팔을 허우적허우적엄청나게 빠르게 돌리기 시작합니다.그러다보면 이상하게 발차기하는 걸 까먹고 발이 멈춰요. 다시 정신 차리고 "아차, 발도 차야지" 하며 킥은 슬슬~ (왜 빨리 안 차지지?)팔은 광속 회전!한 마디로..

완벽을 내려놓고 물결 속에 피어나는 나(수영인으로서 나의 정체성)

🌊 물 위에서, 나는 다시 태어난다나는 내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은 분명하다."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진짜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찾아온다.나는 바꿀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그 대신, 바꿀 수 있는 것을 믿고, 행동한다.나는 나의 한계를 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은 내게 낯선 세계였다. 중학교 체력장에서는 언제나 5급,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늘 꼴찌. 22초, 23초대 기록을 반복하며 ‘나는 운동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틀을 스스로 씌웠다. 달리기를 싫어했다. 땀 흘리는 것도 싫어했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두려운 어린 나는, 깡마른 몸에 근육 하나 없이 작고 여..

수경끈 교체 대작전 (투톤 이지밴드 수경끈으로 교체한 이야기)

🥽 “수경끈 교체 대작전: 꾸미기의 즐거움은 못 말려” ”노랑하늘빛 끈에 담긴 수영러의 작은 행복요즘 수영장에서 자꾸 수친의 수경이 반짝인다.“어머, 뭐야, 왜 예뻐?”눈을 비비고 봤더니—수경끈이 세상 귀여운 구슬 장식 달린 수제끈!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마치 수영장 안에서도 액세서리를 달고 헤엄치는 느낌이랄까?딱 봐도 “나, 수영해도 꾸안꾸야” 느낌!🐾 수영카페 탐방기: 모두들 바꾸는구나…?그래서 궁금해서 수영카페에 글을 올려봤다.“수제 수경끈으로 바꾸시는 이유는 무언가요?”그랬더니—13명 중 12명은 긍정적인 답변!팬더 현상도 덜하고, 길이 조절도 쉽고, 무엇보다 예쁘단다.“이건... 사야 한다...”뇌 속에서 결제 버튼이 깜빡깜빡.🍜 칼국수끈의 세계댓글에서 본 단어“칼국수끈”이 더 편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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