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스피드 간식! 약단밤 전자레인지 조리 기록
오늘은 입이 심심해서 냉동실에 쟁여둔 약단밤을 꺼냈다.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게 정석이라지만, 예열하고 기다리기 귀찮을 때가 있잖아? 그럴 땐 전자레인지가 답이다.
다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어서, 나중에 또 해먹으려고 꼼꼼히 기록해 둔다.
1. 준비 과정: 촉촉함이 생명
약단밤을 그냥 돌리면 수분이 날아가서 딱딱한 돌멩이가 되어버린다. 수분 보충이 핵심이다.
세척: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준다. 이때 묻은 물기가 찜기 역할을 해준다.
칼집 확인 (중요!): 시판 약단밤은 보통 칼집이 나 있지만, 혹시 없는 놈이 섞여 있다면 반드시 가위나 칼로 껍질에 틈을 내야 한다. 칼집 없는 밤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밤폭탄(펑!)이 터져서 전자레인지 청소하느라 하루가 다 간다. (진지함)
2. 조리 세팅: 찜기 흉내 내기
용기: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밤을 담는다. 너무 겹치지 않게 한 층으로 깔아주는 게 좋다.
물 추가: 바닥에 자박할 정도로 물을 소주잔 반 컵 정도 부어준다.
밀봉: 랩을 씌우고 구멍을 뽕뽕 뚫거나, 전용 덮개를 덮는다. 수증기가 안에 머물러야 속까지 포슬포슬하게 익는다.
3. 가열 시간: 3분의 미학시간: 700W 기준 3분 ~ 3분 30초. (밤 20~25알 기준)
팁: 한 번에 너무 오래 돌리면 퍽퍽해질 수 있으니, 2분 먼저 돌리고 상태를 본 뒤 1분 추가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
4. 뜸 들이기: 껍질이 술술 벗겨지는 비결
조리가 끝났다고 바로 뚜껑을 열면 안 된다. 뜨거운 김이 남아있을 때 1~2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렇게 뜸을 들여야 밤 알맹이와 껍질 사이가 분리돼서 쏙쏙 잘 까진다.
> 시식 평
전자레인지로 하면 '군밤' 특유의 불맛이나 바삭함은 좀 덜하다. 대신 '찐 밤'처럼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다. 껍질도 홀라당 잘 벗겨져서 손톱 밑에 낄 일도 없고 편하다.
출출할 때 딱 5분이면 완성되니, 이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는 없는 것 같다. 우유랑 같이 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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