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번째 수영강습 - 가족 수영 대회를 꿈꾸며!
📅 2025년 7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어느새 수영강습 50회를 맞이했다. 이제는 수영이 내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루틴이 되었고, 무엇보다 물과 훨씬 친해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수영장에 도착하니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로 유아풀이 북적북적했다.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건 바로 7년 전,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우리 큰아들이 처음 수영을 배웠을 때의 그 여자 강사님이었다. 그 모습을 보니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그땐 아들만 수영을 배웠는데, 지금은 나도 수영을 꾸준히 배우고 있다. 이젠 우리 가족 모두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들들보다 내가 수영을 더 잘하는 것 같다! 언젠가 가족 수영 시합을 열어야겠다며 혼자 피식 웃었다. 😄
오늘 수업은 발차기로 몸을 푼 뒤, 킥판을 잡고 접영 웨이브 3바퀴부터 시작했다. 예전에 이 드릴을 하다가 킥판을 놓쳐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두 손으로 꼭 잡고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킥판을 잡고 입수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킥판 앞부분을 물속에 살짝 넣고 입수킥과 함께 몸을 밀어넣은 뒤, 출수킥으로 다시 나오기—머리로는 아는데, 몸은 자꾸 버벅거렸다. 숨은 차고 호흡도 가빠지고, 세 바퀴가 왜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다음은 킥판을 잡고 평영 다리 연습. 세 바퀴. 강사님께서 우리 반 회원님들 평영 다리가 잘 안 된다고 하셔서 집중 연습을 했다. 다행히 이건 나한텐 쉬운 편이다. 쭉쭉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기분 좋았다. 역시 배영과 평영은 내 주특기!
그다음은 자유형 발차기에 평영 팔을 섞은 혼합영법 3바퀴. 자유형 발차기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팔은 평영처럼 쓰면서 호흡은 되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몸이 쑥 가라앉는다. 그 상태에서 자유형 발을 차려니 다시 물 위에 뜨기도 힘들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된다. 평영으로 올라와 숨을 쉰 이후에 물 속에 들어가면 엄청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 물 위에 뜰 때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렸다가 자유형 발차기를 시작하면 훨씬 편할 것 같은데, 강습 시간엔 이상하게 조급해진다. 이게 늘 아쉽다.
마무리는 자유형 두 바퀴. 팔을 꺾어 높이 올리고, 그 팔을 진행 방향으로 쭉 뻗으며 나아가는 동작에 집중했다. 팔 끝까지 신경 써서 물을 저어주니 앞으로 잘 나갔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수영의 품질을 좌우한다는 걸 다시 느꼈다.
오늘은 평소보다 숨도 많이 차고 힘이 들어서 중간에 시계를 자주 봤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나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만큼 몸을 열심히 움직이고 집중했다는 뜻이겠지. "빡수했다"는 말이 딱 맞다. 진급한 이후에는 늘 빡수인 것 같다. 우리 반보다 바로 윗반을 보면 그 반은 진짜 쉬지 않고 돌고 있다... 그래, 여기서 버텨야 또 진급이 가능하다...ㅎㅎㅎ
이렇게 50번째 수영 강습을 마치고 나니, 다음 목표는 100회다. 물속에서 더 자유롭고 우아하게 움직일 수 있는 날까지, 나는 오늘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간다.
'운동일기 > 수영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목 자유수영 9회차 - 7월 마지막 날의 일기, 째수 다음날 놀수 (16) | 2025.08.05 |
|---|---|
| 화목 자유수영 8회차 - 수력이 55년! (4) | 2025.08.04 |
| 49번째 수영강습 - 마레스 뉴클리퍼 개시, 롱핀을 신고도 숨이 찬 이유는? (8) | 2025.07.28 |
| 화목 자유수영 7회차 – 숏핀 첫 사용과 평영의 진전, 그리고 샤워실 소변 에피소드 (8) | 2025.07.27 |
| 48번째 수영강습 - 평영 타이밍 새로 맞춘 날, 팔로 쪼아 뻗고 다리는 나중에 접기 (4) | 2025.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