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52번째 수영강습 - 대체 강사님과의 수업

물결서랍 2025. 8.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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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째 수영강습 - 대체 강사님과의 수업
2025년 8월 4일 월요일

아침은 늘 먹던대로. 수영 가기 전에는 올리브유 한 포를 먹고 갔다. 올리브유가 매워서 목이 따가웠다.
기버터에 전복이랑 소고기랑 구워먹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기존 강사님이 자리를 비우신다고 하셔서, 평소 안전요원으로 계시던 여자분이 대신 수업을 진행하셨다. 늘 시커먼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니시는 모습만 보다가, 수영복 차림으로 강습하시는 걸 보니 뭔가 신선하고 낯설었다.

수업은 자유형 세 바퀴로 시작. 여전히 발차기가 잘 안 된다. 발바닥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차고, 엉덩이도 같이 위로 들어올려야 한다는데 자꾸만 가라앉는 느낌이다. 팔은 반대쪽 팔이 돌아올 때까지 물속에서 무너지지 않게 버텨야 한다고 하셨다. 속도 있게 가는 걸 잘 못 하는 나는 사람들에게 따라잡히지 않으려고 네 번씩 스트로크하고 한 번씩 숨을 쉬면서 가기도 했다. 

다음은 킥판 자유형 발차기. 고개를 물 밖으로 내놓고 숨 쉬면서 발차기를 하는데, 역시 엉덩이가 가라앉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발바닥이 수면 위로 올라오도록 차는 것이 포인트. 이때 킥판을 너무 물 속으로 누르지도 말아야 한다고 하시는데 코어가 없어서 그런가 엉덩이가 가라앉네..ㅠ

그다음은 킥판 잡고 배영 발차기. 킥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누운 자세로, 팔을 위로 쭉 뻗은 채로 진행했다. 꽤 재밌었다. 무릎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후 킥판 평영. 수강생이 거의 20명 가까이 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중간에 멈춰 서야 할 때도 있어서 조금 지루했다. 내 뒤에 오동포동한 남자애 둘이 있는데 몇 학년이냐고 물으니 중1이라고 한다. 우리 둘째 나인데 나도 둘째 데리고 수영 다니고 싶다.

다음은 킥판 접영. 엉덩이가 물 위로 뽕긋 나오도록 발차기를 하라고 하셨다. 앞에 계신 분이 느리셔서 내가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 후 배영 두 바퀴, 평영 갔다가 한 팔 접영으로 오기도 세 바퀴 돌며 마무리했다. 한 팔 접영은 자유형과 다르게 팔을 굽히지 않고 쭉 뻗어야 한다고 하셨다.

 

역시 강사님이 바뀌니 가르치는 포인트도 다르고 새로운 느낌이다!

초급반 역시 새로 온 회원이 기존 회원보다 많고, 초급반 강사님도 바뀌었다. 샤워실에서 초급반에 계신 할머니 회원님을 만났는데, 새로운 강사님이 숨쉬기만 세 바퀴 시킨다며 “별로”라고 웃으셨다. ㅋㅋㅋ

수업 마치고는 연습 없이 바로 샤워장으로 갔다. 아쿠아로빅 수업에 가시려던 어떤 할머니 뒤에서 기다리다가 샤워를 했다. 역시나 샤워장의 눈치 작전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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