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자유수영 13회차 – 발차기 뺑뺑이

물결서랍 2025.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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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영 13회차 – 발차기 뺑뺑이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아침은 계란물에 구운 사워도우빵에 아보카도랑 블루베리
이건 블루베리 콩포트 올린 것


오늘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 속에 수영장에 도착했다. ‘오늘 사람 많네?’ 하며 자유형을 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강습 중인 레인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강사님께 서둘러 사과드리니 “괜찮아요” 라고 하셨다. 같이 자유수영을 하는 할머니 회원님은 나에게 “모르면 용감한 거지”라고 하셔서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

강습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자, 킥판을 잡고 발차기 뺑뺑이를 시작했다. 어떤 날은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니었다. 자유수영에서 만난 고수 회원님들은 한결같이 “발차기 열 바퀴씩 돌아야 한다”고 하시는데, 열 바퀴는커녕 몇 바퀴만 해도 하체 근육이 생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있는 근육까지 탈탈 털리는 기분이다.

평영 발차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앞으로 슝하고 제트기처럼 나가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평영이 안 되는 사람들은 발차기 자체가 잘 안 된다. 발목이 유연하지 않아 각도가 안 나오거나, 다리를 힘 있게 차며 모으는 동작이 안 되는 경우다. 발목 유연성이 부족하면 평영이 어려운 건 확실한 것 같다.

오늘은 접영도 도전했다. 아주 느린 속도로 25m를 완주하긴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돌아오는 길은 접영이 너무 힘들어 배영으로 회복한 뒤, 다시 접영으로 가기를 세 번 정도 반복했다. 접영을 할 때 온몸이 흐느적거리는 걸 보면, 역시 코어와 접영 근력이 많이 부족한 듯하다.

그래도 ‘하다 보면 느는 법’이라고, 할머니 회원님들이 늘 말씀하시듯이, 나는 아직 젊으니까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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