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수영 16회차 – 산 다녀와서 20분 수영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정말 빽빽하게 움직인 하루였다.
브런치 카페에서 커피와 가볍게 식사를 하고, 곧장 팔공산 갓바위로 향했다. 갓바위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역시 만만치 않았고, 내려올 때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였다. 땀에 절은 몸을 간신히 추슬러 마트까지 들러 장을 보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런데도 나는 오늘의 자유수영을 포기하지 않았다. “20분이라도 수영하자!”는 마음으로 수영장에 들어섰다. 샤워를 마치고 물에 들어가니 이미 시계는 3시를 넘기고 있었다. 자유수영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20분.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어제 수업에서 배운 자유형 팔꺾기를 몇 번 연습해보고, 접-배-평-자 발차기도 킥판을 잡고 한 번씩 돌았다. 이어서 접영도 몇 번 시도. 생각보다 시간이 훌쩍 가버려 어느새 자유수영 종료 시간이 다가왔다. 사실 제대로 뭔가를 한 건 없었지만, 배영도 돌고 평영도 해보면서 오늘도 감각을 놓지 않으려 한 것만으로 의미가 있었다.
몸은 이미 지쳐있었다. 산행 후유증으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제 팔꺾기를 배우기 전 물 속에서 자유형에서 팔을 너무 세게 당겼는지 아침부터 팔도 욱신거렸다. 그런 상태로 물에 들어가니 처음엔 조금 버겁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마치고 깨끗이 씻고 나오니, 피로가 씻겨나가고 상쾌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그래, 오늘도 나는 해냈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뿌듯했다. 오늘의 나에게, 열심히 살고 있는 나에게, 작은 칭찬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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