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수영 도전기

자유수영 19회차 - 접영 연습 중, 날마다 새롭다

물결서랍 2025. 9. 18. 06:00
반응형

자유수영 19회차 - 접영 연습 중, 날마다 새롭다
2025년 9월 9일 화요일


오늘은 비 오는 날의 자유수영. 5레인 중 3레인이 수업 중이라 처음엔 2레인을 나눠 써야 했다. 워밍업은 강습 때 느낌을 살리려고 자유형 네 바퀴로 시작. 오늘은 팔을 좀 더 깊숙이 집어넣어 몸을 수평으로 띄우는 데 집중했다. 발차기는 여전히 리듬을 잡기 어렵지만, 일단 네 바퀴 완주. 이어서 평영과 배영으로 몸을 풀었다.

킥판 발차기는 접·배·평·자 순서로 세 바퀴씩,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며 체력 한계를 느꼈다. 그래도 "꾸역꾸역" 채워가는 게 내 자유수영의 매력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수영장 상황이 바뀌었다. 자유수영 인원이 줄면서 레인 하나를 통째로 혼자 쓰게 된 것! 각 레인마다 한 명씩. 냉큼 숏핀을 신고 접영 갔다가 배영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때—자세가 늘 단정하신, 수영 10년 차의 관록을 자랑하는 회원님이 내게 다가오셨다. 개인강습도 꾸준히 받으시는 분이라, 사실상 "수영 레전드" 같은 존재다. 그런데 그분이 나를 보시더니 답답하셨는지 직접 피드백을 주셨다.

“팔을 끝까지 엉덩이 뒤로 밀어야 앞으로 나가요. 지금은 위로만 너무 많이 나와서 허리까지 밖으로 나오겠어요.”

순간 번개가 치듯 깨달았다. 내가 늘 접영을 하면 두세 번 하다가 몸이 들리듯 서는 이유가 바로 그거였다. 물을 끝까지 밀지 않으니 앞으로 추진력이 부족했던 것. 그분은 또 "물잡기는 복잡하게 하지 말고, 팔꿈치에서만 꺾어서 단순하게 가져와라"라고 알려주셨다.

숏핀을 끼고 다시 시도하니 확실히 달랐다. 팔을 뒤로 길게 밀수록 물이 더 무겁게 잡히고, 팔뚝 뒤쪽에 힘이 확 들어왔다. 동시에 내 부족한 근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 진짜 뒷팔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코어도 더 보강해야 허리가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수영이 왜 전신운동이라 불리는지 몸으로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제 아령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네!

오늘의 결론:
✔️ 자유형 – 몸 수평 유지, 조금은 진전!
✔️ 접영 – 팔을 끝까지, 앞으로 나가려면 ‘밀기’가 답이다.
✔️ 보너스 – 숏핀 덕분에 자세 감각을 더 잘 잡음.

접영은 시간이 걸리는 영법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오늘처럼 누군가의 조언 한마디에 또 다른 길이 열리는 것 같다. 정말 날마다 새롭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