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인 날의 자유수영 – 마감 전 접영으로 마무리!
📅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어제 저녁은 애들 된장찌개에 유부초밥 해주고 남은 밥으로 참치 주먹밥을 만들었다. 된장찌개, 참치 주먹밥이랑 삶은 계란으로 가볍게 식사를 했지만, 자기 전까지 계속해서 단 것과 탄수화물이 당겨서 마음이 흔들렸다. '먹을까 말까'를 몇 번이나 고민하다가, 들기름 한 스푼에 100% 착즙 레몬즙 한 포를 짜넣어 마셨다. 자기 전에 계속해서 저속노화 식단이나 지중해식 식단, 간단한 다이어트식 등 계속 먹는 것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만 구경. 이건 내가 배가 고플 때 나오는 습관같다.
그래도 들기름과 레몬즙 덕분에 다행히 허기가 가라앉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고, 깊게 잠들어 아침 9시쯤 일어났다. 오래간만에 숙면. 아마 애들 등교 걱정이 없어서 더 그랬던 듯하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어제의 허기를 슬기롭게 넘긴 덕분인지 속도 편하고, 눈바디로도 확실히 몸이 더 슬림해져 있는 게 느껴졌다. 확실히 수영장 탈의실에서 몸무게를 재보니 51kg 초반이다. 한 100~200g정도 더 나가는 것 같다.
📦 아침 식사는 배달로 간편하게!
-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
- 아보카도 치즈 샌드위치
- 바질 닭가슴살 랩
- 하삼동 콜드브루 라떼는 집 앞에서 테이크아웃(맛없음)
12시에는 둘째 아이를 데리고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최근 복싱을 시작했는데 며칠 전부터 아킬레스건과 정강이가 아프다고 해서 오늘 엑스레이도 찍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별 문제 없어보이니 운동을 잠시 쉬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하셨고, 통증이 심하면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먹이라고 조언하셨다. 병원 진료가 1시까지라 물리치료실 마감시간이 되었다고 원래 40분 받을 물리치료를 20분만 받고 나왔다. 다음부터 물리치료 받으려면 12시 전에 오란다. 퇴근을 1시 전에 다 하시는 듯.
🏠 집으로 돌아와서는 오픈한 지 하루 된(어제 오픈해서 어제 이미 한 편 봄)
[오징어 게임 시즌 3]을 아이들과 함께 시청했다. 확실히 넷플릭스는 주말 집콕의 묘미!
🏊♀️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 자유수영!
역시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특히 초급 레인에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로 북적였다. 그 틈에서 킥판 발차기부터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까지 빠짐없이 연습했다.
레인 정체가 심해서 2번 레인으로 살짝 옮겨 자유형에서 한 팔 접영까지 골고루 연습했고,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비어있는 3번 레인으로 넘어가서 양팔 접영으로 오늘 수영을 마무리했다. 양팔 접영 자세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25m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어제 평영이 잘 안 되었던 이유를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상체를 좀 더 위로 세워 팔을 대각선 아래로 힘차게 찔러 넣으니 훨씬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작은 디테일 하나로 움직임이 달라지는 수영의 세계는 언제나 새롭고 재미있다.
🍽 저녁 메뉴는 삼겹살!
삼겹살 구울 생각으로 내가 부산하자, 아이들은 "그럼 우리는 비빔면!"이라며 알아서 역할 분담. 작은 애가 마트를 다녀오고 큰 애가 끓여서 완성된 비빔면과 함께 다시 오겜 시청 모드 돌입.
확실히 롤팬을 들이고나서 삼겹살 굽기와 뒷정리가 수월해졌다. 달군 팬에 고기 잘라서 돌리다가 마늘이랑 버섯이랑 넣고 돌리고 소금도 촥촥! 그동안 뒷정리 쫙쫙! 쌈도 씻고!
💬 오늘도 운동하고, 먹고, 가족과 보내고, 배우고 성장한 하루. 땀보다 값진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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