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번째 슬로우러닝 - 건강한 내일을 위한 다짐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화요일은 자유수영이 있는 날.
오후 1시 30분에 맞춰 자유수영을 다녀오고 나니 몸이 노곤해져서 좀 쉬고 싶었지만,
신랑이 슬슬 운동 나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몸을 일으켰다.
구민운동장에 도착해서 달리기를 시작한 시각이 오후 6시 37분.
하늘은 잔뜩 흐렸고, 바람도 약간 선선하게 불어와 달리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뛰기 시작해서 10바퀴를 돌아보니 어느새 7시 5분. 28분만에 돌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달렸다.
시원한 날씨 덕분이기도 하고, 몸이 그만큼 가벼웠던 건지도 모르겠다.
트랙 안쪽은 모래사장이라
한 가족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어린 남자아이.
그런데 아빠가 차던 축구공이
하필이면 트랙을 달리던 어떤 아저씨 쪽으로 날아갔다.
그 아저씨는 과하게 큰소리로 화를 내셨고,
그 옆에 서 있던 아이 엄마와 아이는 놀라서 움찔.
...보기 좋지 않은 장면이었다.
아이에게는 그 한순간의 상황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조금 더 여유와 배려가 있었으면 싶었다.
10바퀴를 모두 달린 뒤,
트랙 옆에 있는 구조물에 다리를 걸치고 스트레칭을 하는데,
그때부터 얼굴로 열이 확 올라오며 땀이 더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달릴 땐 괜찮았는데 왜 스트레칭할 때 더 땀이 나는 걸까?
궁금해서 챗지피티에게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 챗지피티의 대답
“운동 직후 다리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혈류가 갑자기 늘어나고,
체온 조절을 위해 피부로 혈액이 몰려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더 나기도 합니다.
운동 중에는 근육에 집중되던 혈류가,
운동 후에는 몸 전체 특히 피부 쪽으로 분산되며
체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에요.”
하루 두 가지 운동을 모두 마치고 집에 오니
며칠 전 주문해두었던 오트밀, 치아씨드, 호박씨가 도착해 있었다.
기분이 좋아서 얼른 오버나이트 오트밀도 만들었다.
오트밀, 치아씨드, 카카오파우더, 바나나, 카카오닙스, 호박씨, 그릭요거트, 알룰로스를 넣어
건강한 맛이 기대되는 조합이다.
그리고 당근라페용으로 구입한 태국제 키위채칼도 도착!
이제 당근만 사오면 라페도 뚝딱 만들어야지.
조금씩, 천천히, 내가 더 건강해지는 루틴을 완성해가는 요즘이 참 좋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하길 바란다.
지금 하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나를 지키고,
내 인생을 빛나게 만들어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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