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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다이어트 53

44번째 수영강습 - 모터 달린 수강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44번째 수영강습 - 모터 달린 수강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2025년 7월 14일 월요일 오늘은 처음부터 2번 레인에서 시작한 첫 날이었다.이제 정말로 반이 진급되었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그런데 이게 웬걸—앞에 처음 보는 남자분 세 분이 딱 서 계시고,발차기 속도는 거의 제트기 수준!한 분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고,다른 분은 물살을 가르며 휘익~170cm 정도 돼 보이는 여자분 역시 발에 모터 달린 줄 알았다. 나는 그 뒤에서,“따라가야지… 따라가야지…”하면서 쫓아가는데,점점 멀어지는 등줄기들…킥판 하나 들고 전력질주한 느낌. 💦 킥판 발차기만 해도 체력 방전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발차기를 차례로 하는데앞 사람들은 뭔가 자유롭게 이것저것 섞어서 막 자기 방식대로 한다.그 전에 강사님이..

19번째 슬로우러닝 – 정체기지만 슈퍼맨처럼, 오늘도 천천히 전진

19번째 슬로우러닝 – 정체기지만 슈퍼맨처럼, 오늘도 천천히 전진2025년 7월 12일 토요일오늘은 7월 들어 세 번째 러닝. 지난 7월 3일 이후로 정확히 9일 만이다.구민운동장에서 러닝을 시작한 시각은 저녁 7시 46분.햇빛은 거의 사라지고, 날씨는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한낮의 폭염도 한풀 꺾인 듯, 숨쉬기 좋은 공기.오늘은 특별히 바퀴 수를 세지 않고 정말 ‘슬로우’하게, 내 호흡과 기분에만 집중하며 달렸다.오후 8시 22분까지, 총 36분.느리고 조용한 발걸음이었지만, 몸이 다시 리듬을 되찾는 듯한 감각이 있었다.최근 들어 체중은 51kg에서 정체 중이다.움직이고, 먹는 것에 신경을 써도 좀처럼 변화가 없다.그럴 때면 마음 한구석이 조급해진다.‘이래서 되는 걸까? 계속하는 의미가 있긴 한 걸까?..

대기구 필라테스 2회차 – 필라테스 대기구는 고문기계인가?

필라테스 2회차 – 필라테스 대기구는 고문기계인가?2025년 7월 12일 토요일오늘은 대기구 필라테스 두 번째 수업.처음보다 조금은 낯익은 공간, 조금은 덜 어색한 기구들, 그리고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했다.함께한 멤버는 지난번과 비슷하게 젊은 부부 한 쌍,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 한 분, 처음 보는 여자 분 한 분. 그리고 나. 총 5명. 1. 앉아서 척추 세우기 – 가장 기본,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정렬수업은 리포머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은 자세에서 시작됐다. 거울쪽을 바라보며엉덩이뼈(좌골)를 매트에 고르게 눌러주고, 무릎은 바닥 쪽으로 떨어지게, 허리는 세우되 무리하지 않고 복부는 조이며...숨을 깊게 마시고 내쉬는 동작 속에 골반과 척추, 복부가 동시에 깨어나는 느낌.숨을 들이마시며 갈..

43번째 수영강습 – 드디어 오리발 데뷔! 그리고 현실 직시(?)한 접영 영상

🏊‍♀️ 43번째 수영강습 – 드디어 오리발 데뷔! 그리고 현실 직시(?)한 접영 영상📅 2025년 7월 11일 금요일이번 주 수요일 수업은 빠졌지만, 오늘은 빠짐없이 출석!강사님 수영복도 신상으로 바뀌어서 분위기부터 산뜻했다.초급반의 터줏대감 할머니 두 분이 다가오셔서“수요일에 왜 안 왔냐~?” 하시며“이제 너도 2번 레인으로 가야지~ 다 넘어갔어~”하고 한참 권유하신다.그럴 때마다 나는 늘 웃으며 대답한다.“강사님이 가라고 하셔야 가죠~ 아직 접영도 잘 못 하는데” 😄킥판으로 자유형 발차기, 이어서 배영 발차기를 하고 나니강사님이 드디어 말씀하셨다.“2번 레인으로 넘어가세요.”그 말 한마디에 얼른 옮겨가 평영 발차기 연습.이제 초급반에서는 거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기분이 든다.연습 후 이어..

화목 자유수영 3회차 – 수영 후 하이뮨으로 단백질 보충!

🏊‍♀️ 화목 자유수영 3회차 – 수영 후 하이뮨으로 단백질 보충!📅 2025년 7월 8일 화요일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루틴으로 가득채운 날.아침엔 든든하게 음식 챙겨 먹고, 도서관에 들러 책도 빌리고 싸간 커피 맛도 음미하고조용히 앉아 한참 책장을 넘기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수모 쓰고오후 1시 50분쯤 수영장 입장.오늘은 네 번째 레인에서 자유형부터 한 팔 접영까지다양하게 연습했다.물에 몸을 맡기고, 익숙해진 움직임으로 한 바퀴씩 도는 시간. 평영할 때 빵 세게 차주는 다리의 역할이 큰데 오늘은 물잡기를 잘해봐야지! 하고 신경써봤더니 진짜 발만 신경써서 찰 때보다 더 잘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25m에 21 스트로크 걸리던 걸 20 스트로크로 줄였다.5번 레인에 계시던 할머니..

42번째 수영강습 – 짜증 대신 여유를 연습하는 날

🏊‍♀️ 42번째 수영강습 – 짜증 대신 여유를 연습하는 날📅 2025년 7월 7일 월요일요즘 밤잠을 깊이 못 자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더위 탓인지, 갱년기 시작 신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그냥 “푹” 잘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어제는 더위에 근육통도 약간 있었기에 슬로우러닝도 건너뛰고 밤에는 푹 자려고 멜라토닌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건만한 시간 만에 깨고, 그 후엔 또 세 시간 넘게 뒤척이고…몸은 누워 있는데 마음은 자꾸만 깨어나는 기분.그래도 아침이 오고, 오늘도 오후에 수영장에 갔다.하지만 역시… 샤워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이 동네 수영장의 고질병(?) 중 하나는‘새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다.나이 드신 분들이 그러시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려 해도젊은 사람들까지 너무..

목욕탕 수준이었던 날의 자유수영 – 2레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 목욕탕 수준이었던 날의 자유수영 – 2레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2025년 7월 5일 토요일 7월이 되자마자 수영장에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인근 수영장이 장기 휴관에 들어갔다는 소식 때문인지,오늘 자유수영은 내가 다닌 토요일 자유수영 중 역대급으로 붐볐다.퇴수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인데도 불구하고나는 2시 40분 넘어서 도착했는데,신발장부터 꽉꽉 찬 걸 보고 긴장감 업.‘헉, 오늘 제대로 수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애써 준비해 간 킥판은 결국 사물함에 넣어두고,몸만 챙겨 샤워실로 들어갔다.샤워실도 이미 만석. 잠시 기다려야 했다.샤워를 마치고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니역시나 예상대로, 초급레인과 유아풀은사람들로 바글바글… 그야말로 수영의 전쟁터 같았다.그래도 오늘은 처음..

대기구 필라테스 1회차-리포머와의 첫 만남

🧘‍♀️ 1회차 필라테스 – 리포머와의 첫 만남📅 2025년 7월 6일 토요일오늘은 아파트 필라테스 첫 수업. 리포머로 수업 시작!함께한 사람은 젊은 부부 한 쌍과 나이 드신 아주머니 한 분, 그리고 나.소수 정예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기본은 호흡부터리포머 기구에 스프링 두 개를 연결한 후, 누운 자세에서 수업을 시작했다.풋바에 발뒤꿈치를 올리고 다리는 약간 벌린 채로 엉덩이뼈는 바닥으로 눌러주고 허리는 살짝 뜬 상태.가장 먼저 집중한 건 바로 ‘호흡’.코로 깊게 들이마셔 갈비뼈를 벌리고,입으로 천천히 내쉬며 갈비뼈를 닫아주는 연습.이 간단한 호흡 하나에도 전신의 정렬과 코어의 힘이 깃든다.🦵 하체 정렬과 근력 사용발뒤꿈치로 풋바를 밀며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곧게 펴서 올라..

18번째 슬로우러닝, 하고싶지 않아도 그냥 달린다

🏃‍♀️ 18번째 슬로우러닝, 하고싶지 않아도 그냥 달린다📅 2025년 7월 3일 목요일오늘도 오후에 자유수영 1시간 30분. 수영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땀 흘린 몸에 보상을 든든히 해준 뒤 잠깐의 휴식.사실 오후 내내 '오늘 러닝은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몸이 무겁기도 하고, 마음도 달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다.그렇지만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저녁 8시.평소 러닝 시간이다.아무 생각 없이 러닝화를 신고, 그냥 밖으로 나왔다.📍 오후 8시 16분부터 8시 47분까지.구민운동장 10바퀴, 32분간 아주 천천히.뛰는 내내 뭔가 특별한 각오도 없었고, 가슴 벅찬 열정도 없었다.그냥 오늘은,그냥 걷듯이, 그냥 달렸다.그런데 그런 날도 있는 법이다.뭔가를 해내야 한..

40번째 수영강습 – 신규회원 대량 유입, 나는 진급을 향해

🏊‍♀️ 40번째 수영강습 – 신규회원 대량 유입, 나는 진급을 향해📅 2025년 7월 2일 수요일 7월 첫 강습일.예상은 했지만, 오늘 수영장은 정말 북적북적했다.새로운 달, 새로운 얼굴들. 심지어 오늘은 신규회원 수가 기존 회원 수를 넘는 대이동의 날이었다.강사님도 당황하신 듯.강습 초반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강사님은 정신없이 초보자들을 챙기느라 우리 쪽까지는 손이 잘 닿지 않으셨다.나는 기존 회원들 중에서도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편이라, 자연스럽게 자율 연습 모드에 돌입.킥판 잡고 자유형부터 접영까지 발차기 한 번씩 다 돌려보고, 킥판 없이도 자유형, 한 팔 접영까지 꼼꼼히 연습했다.솔직히 마음 한켠에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이제는 나도 다음 반으로 진급하고 싶다.’지금 반은 분명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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